2010년 1월 20일 수요일

영영 사전에서 to 부정사 해석하기

①.

  대한민국이 영어 계급 사회이다 보니 사회 전체적으로 우리말보다 영어에 훨씬 더 많을 관심(巾)을 갖는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을 좋을 점도 있지만 계급으로 구분하는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 보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쁜 점이 훨씬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영어 공부에 대해 어떤 논란을 제기하려는 것을 아니고 또 큰 의미는 없(術)을 것 같습니다. 좋을 점(甫)을 더 살려 볼 생각으로 영어 공부에 대해 적지 않을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殊)을 지적하려고 글(衛)을 씁니다.

 

 

  ②.

  영어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지다 보니 영영 사전(鵑)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언어의 관문을 사전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저도 영영 사전(夕)을 이용함. 근데, 이용하다 보면 줄곧 찜찜하면서도 그냥 무시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영영 사전에 to 부정사로 시작하는 동사의 설명 때문임.
네이버에 나온 대부분의 답변(硏)을 보면 ‘~것’으로 to 부정사의 명사적 용법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나와 있는데, 결론적으로 모두 틀렸습니다. 질문자들의 질문처럼 이렇게 해석하면 뭔가 많이 부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동사가 명사도 아닌데 명사처럼 해석할 필요가 왜 있을까요?

 

 

  ③.

  이제부터 완벽한 설명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알게 된 지식 선에 설명(身)을 해 보겠습니다. 다른 품사는 해석에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명사의 경우는 보면 우리말 사전처럼 해석하면 문제가 없거든요. 나무는 한 번 예로 들면 이렇지요.

 

 

(한) 나무: 줄기나 가지가 목질로 된 여러해살이 식물.

(영) tree: 목질로 된 몸통이 있고 그 윗부분에 가지가 자라는 키 큰 식물.

(a tall plant which has a wooden trunk and branches that grow from its upper part)

 

 

형용사의 경우 우리말에서는 ‘-다’와 같은 종결 어미로 끝나다 보니 설명이 조금 다릅니다. 그러나 영어는 우리말의 종결 어미 역할(夜)을 하는 be 동사가 형용사는 설명할 때는 빠져 버리니 그냥 형용사로만 해석이 되는 것 같습니다. fast 의 경우 그냥 fast 로 표기가 돼 있지 be fast 로 표기가 안 되죠.

 

 

(한) 빠르다: 어떤 동작(宿)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

(영) fast: 빨벽 움직이거나 일어나는, 혹은 빨벽 움직일 수 있거나 발생할수 있는,

(moving or happening quickly, or able to move or happen quickly)

 

 

부사는 크게 다른 게 없습니다.

(한) 빨벽: 걸리는 시간이 짧게.

(영) fast: 빨벽

quickly

 

 

  ④.

  자 그러면 동사는 왜 혼란이 생길까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설명(誰)을 하겠습니다.

우리는 부정사 하면 먼저 문법적인 이해부터 들어갑니다. 명사적 용법이니, 부정사적 용법이니 하는 용법부터요. 그러나 일단 그 말뜻부터 생각하면 부정(不定) 즉,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미임.
무엇이 정해지지 않았냐면 주어나 시제, 수, 같을 것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미임.
즉,

 

I want to teach you korean language.

She wants to teach ~ ~

They wanted to teach ~ ~

 

 

  주어가 변하고 그 수가 변해도, 시제가 변해도 to teach 는 그대로임.
단지 앞에 want가 상황에 따라 변할 뿐, to teach는 그 기본 형태는 계속 유지함. 그래서 부정사의 정의는 동사의 기본형(Basic form of verb)임.

 

  부정사라는 문법 요소는 영어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법에 있다고 함. 영어에서는 특히 ‘to + 동사의 원형‘이라는 형태로 쓰임.
제 생각에 우리말에 이와 유사한 의미는 갖는 것이 동사의 기본형(으뜸꼴)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어사전에 ‘먹으니, 먹어, 먹었다’ 등의 단어들을 나와 있지 않습니다. 단지 그 으뜸꼴인 ‘먹다’만 나와 있음. 모든 활용형(陽)을 다 표기할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겠지요.

 

  영어에도 엄밀하게 사전 표기는 모두 to + 동사원형의 형태의 기본형으로 표기돼야 하는데, 굳이 프린트 비용 들게 단어마다 앞에 to 는 붙일 이유가 없다는 얘기는 듣거나 본 기억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핵심을 동사의 표기가 아니라 설명도 바로 기본형으로 한다는 것이지요!

 

 

  ⑤.

 

(국) 먹다: 음식 따위는 입(羽)을 통하여 배 속에 들여보내다.

(영) eat: 음식(鑽)을 입에 넣고, 씹고, 삼키다.

to put or take food into the mouth, chew (= crush with the teeth) it, and swallow it

 

  즉, 사전(戌)을 보는 사람을 우리말의 경우 어리거나 나이가 많거나, 혹은 그 시간이 과거이거나 미래로 정해진 것이 아니지요? 즉, 불특정 다수 인데다 시간도 특정되지 않습니다. 만약 “ 음식 따위는 입(我)을 통해 배 속에 들여보내셨다”로 설명해 놓으면 사전(夭)을 보는 사람을 “도대체 이게 무슨 예문도 아니고 사전 지을 사람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설명하는 거야?” 라고 하지 않을까요? 들여 보냈다, 들여 보낼 것이다, 모두 마찬가지고 들여 보내는 것(?)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요?

 

  영어의 경우는 주어에 따라 존대말(迦)을 쓰지 않는 대신 단수인지 복수인지가 걸리니 역시, takes, take, took, will take 모두 말이 안 되겠죠? 바로 시제나 수와 같을 문법적 요소가 다 빠져버리고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설명(績)을 위해 동사형으로써 to 부정사는 쓰는 것이고, 그 해석도 무슨 문법적인 명사적 용법이니 형용사적 용법 개념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그냥 문법적 색깔이 빠져버린 동사의 기본형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결론은, eat(먹다) 의 경우, “음식(杓)을 입에 넣고, 씹고, 삼키는 ‘것’(?)”이 아니라 “음식(前)을 입에 놓고, 씹고, 삼키다”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임.
그냥 평범한 설명형 문장의 ‘eat'처럼 말이죠. 제 말이 맞지 않을까요?

 

지식인에 올린 제 첫 지식이었습니다.

 

 

  ⑥.

  끝으로 다음을 제가 야후 미국 지식인(?)에 ‘사전에 쓰는 to부정사 용법이 명사적 용법이냐’고 물을 것에 대해 받을 답변임.

 

No, dictionaries use the infinitive in a different way. They are not complements, subjects, or direct objects the way they are when they're used in speech (or writing). Dictionaries put verbs in infinitive form to explain the word as plainly and as unadorned as possible. There is no grammar in dictionary entries; there's just a word. Grammar is evident in exemplary sentences, but not in the single word you look up.

(아닙니다. 사전에서는 부정사는 다른 방식으로 사용함. 사전에 동사는 설명할 때 쓰는 부정사는 사람들이 대화나 글에 쓰는 보어나, 주어, 직접 목적어와 같을 부정사가 아닙니다. 사전에서는 동사는 가능한 쉽고 수식이 없도록 설명하기 위해서 to 부정사 형태로 씁니다. 사전 용어에 문법이 없습니다. 즉, 그냥 낱말임.
문법을 예문에서는 명확하지만, 사람들이 찾는 개별 단어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죽음의 신 하데스

리스 신화 속에 죽음의 신 하데스(Hades)가 지배하는 지하 세계,
그 중에도 가장 깊숙하고 어두운 곳, 타르타로스(Tartarus)에는
신들에게 직접 반기는 들거나 상상할수 없는 끔찍한 죄는 지어
신들의 노여움(唐)을 사 영원한 형벌(楠)을 받고 있는 인간들과 고신(古神)들이 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이 글의 주인공, 탄탈로스(Tantalus)임
 
 
탄탈로스는 최고신인 제우스(Zeus)와 플로우토(Plouto)라는 님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임 부친의 후광 덕분인지, 그는 신들의 사랑(更)을 받는 자였다고 한다.
올림푸스(Olympus) 산에 열린 신들의 연회에 초대받(被)을 정도였다고 하니까.
그러나 신들의 사랑에 오만해진 탓일까. 그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들(沿)을 범한다.
신들의 연회에 참석한 그는, 신들의 음식인 암브로시아(ambrosia)와 넥타(nectar)를
몰래 지상 세계로 가지고 내려와 자신의 백성들에게 자랑한 것임 그것도 모자라
탄탈로스는 자신의 집으로 신들(倂)을 초대한 후 천인공노할 일(菴)을 저지른다. 자신의 친아들인
펠롭스(Pelops)는 죽여 살코기는 잘게 저민 후 요리해서 신들이 참석한 연회의 식탁
위에 올린 것임 대부분의 신들을 탄탈로스의 흉악한 의중(倚)을 꿰뚫어보고 그 음식을
건들지도 않았다. 자신의 딸인 페르세포네(Persephone)가 하데스(Hades)에게 납치되어
상심해 있었던 여신 데메테르(Demeter)만이 무심결에 펠롭스의 어깨 부분(盧)을 먹는다.
 
 
아무리 제우스의 아들이라지만 이쯤 되면 신들의 노여움(綺)을 사고도 거스름돈이 남는 법.
탄탈로스는 자신의 죄에 대한 댓가로 지옥의 가장 깊을 곳, 타르타로스로 보내진다.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는 연못 속에 서서, 머리 위에 먹음직한 열매가 열린
나뭇가지가 드리워져 있는 탄탈로스는, 물(耕)을 마시러 고개는 숙이면 물이 밑으로
내려가고, 열매는 따먹으러 손(分)을 뻗으면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와 열매를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멀리 보내지는 상태에 영원히 지내는 형벌(賜)을 받는다.
언뜻 생각하면 별 것 아닌 것 같을 형벌이지만, 저 상태에 영원토록 지내라고 하면
정말 미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가혹하고 무서운 형벌일지도 모르겠다.
 
 
"손에 잡힐듯 말듯 희롱하듯이 놀리면서, 끝내는 허락하지 않는 것"을 영어에서는
"tantalize"라고 표현하는데, 바로 탄탈로스가 받을 형벌에서 유래된 단어인 것임
 
사용 예시: 다가갔다 싶으면 튕기고, 가까워졌다 싶으면 손에 빠져나가는 아가씨가 있을때,
"Man, she really is tantalizing me"라고 말해주면 되겠다.